정연의 사랑 (뮤지컬 '오!당신이 잠든 사이')
(김정연) 아직도 내 안에 있지만
더 이상 내것은 아니죠
텅 빈 자리마저 아름다워
거절도 상처도 낭만이라 여겼죠.
바람이 지나간다. 아쉬워할까
물이 흘러간다. 눈물 떨굴까
별이 사라지듯이 빛을 버리고
놓으라면 놓으려 했는데
그렇게 하루 그렇게 한 달
시간은 점점 느리게 흐르다
거짓말처럼 모든 게 멈췄죠
잊어 달라면 잊으려 했는데
그 이름 한 자, 내 이름 한 자
아이를 낳으면 그렇게 짓자고
그 말이 남아 추억을 흐려요
어쩌면 좋을까
후회만 쌓이고
이 마음 닫히지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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